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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文學廣場:錯誤 — 散文(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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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就是用語言塑造形象反映社會生活,又用極強烈的感染力影響社會生活。我們爲具備一定閱讀基礎的童鞋準備的韓國文學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閱讀的同時,感受這些文學作品中的優美文字感情和藝術表現手法。

韓國文學廣場:錯誤 — 散文(下)

잘못

錯誤

이렇게 인간이 된 신선이 소위 말하는 적선(謫仙)이다.(이백도 사람들에게 이런 신분으로 의심받은 적도 있다). 다행히 그녀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용왕과는 사뭇 달랐다. 그렇지 않고 만약 모든 꽃들을 참수 했다면, 붉은 색이 낭자했을 테니,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겠는가! 이 아름다운 실수와 아름다운 처벌 방법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러움을 사고 탄복하게 할 만큼 좋았다!

這種做了人的仙即所謂“謫仙”(李白就曾被人懷疑是這種身份)。好在她們的刑罰與龍王大不相同,否則如果也殺砍百花之頭,一片紅紫狼藉,豈不傷心!這一段美麗的錯誤和美麗的罰法都好得令人豔羨稱奇!

비교 문학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떤이는 중국 옛 이야기속에는 늘 반역을 하는 영웅이 결핍되어 있다고 여긴다. 제우스처럼 아버지를 시해하고 자신이 신이 된 영웅이나, 아테나처럼 도끼를 들고 아버지의 머리를 쪼개고 스스로 뛰쳐나온 여신은 중국에서는 있을 수 없다. 말썽꾼이라고 할 수 있는 나타태자도, 일단 부친과 부딪히게 되면, 절대 “반역”을 하지 못한다. 그저 “뼈를 발라내고 살을 도려내어” 부모님께 돌려드리고 말 뿐이다.

從比較文學的觀點看來,有人以爲中國故事裏往往缺少叛逆英雄。像宙斯,那樣弒父自立的神明,像雅典娜,必須拿斧頭開父親腦袋自己才跳得出來的女神,在中國是不作興有的。還算搗蛋精的哪吒太子,一旦與父親衝突,也萬不敢“叛逆”,他只能“剔骨剜肉”以還父母罷了。

중국의 이야기는 늘 작은 실수에서부터 발단이 된다. 예컨대 (정해진 수보다) 더 많이 제련된 돌멩이 하나 라던지, 실수로 깨어진 유리 잔, 너무 빨리 떼어내 버린 단지 위의 법력이 깃든 봉인처럼 말이다. 반역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작은 잘못은 실수이고, 부주의함이며, 잠깐 흥이 오른 것이거나 잠시의 소홀함일 뿐이다. “반역”은 너무 강렬하다. 이는 중국식이 아니다. 중국의 이야기에는 “잘못(錯)”만이 있으며, 이 “잘못(錯)”은 “잘못(錯誤)”의 錯이자, “교착(交錯)뒤얽힘”의 錯다.

中國的故事總是從一件小小的錯誤開端,諸如多煉了一塊石頭,失手打了一件琉璃盞,太早揭開罈子上有法力的封口。不是叛逆,是可以理解的小過小犯,是失手,是大意,是一時興起或一時失察。“叛逆”太強烈,那不是中國方式。中國故事只有“錯”,而“錯”這個既是“錯誤”之錯,也是“交錯”之錯。

젊음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그중 가장 다른 무엇에게든 코웃음을 쳐도 좋을 만한 장점은 “잘못을 저질러도 될만한 밑천이 있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우리가 늘 삼십프로 정도는 지탱해주어야 한다. 한번은 내가 학생에게 숙제를 내 준적이 있다. 매 학생 마다 시 몇 십수를 읽고 녹음테이프에 녹음해 제출하는 것이었다. 어떤 학생은 아주 잘 읽어 왔는데, 시를 읊기도 하고 때로는 부르기도 하는 등 무척 멋지게 해왔다. 하지만 어떤이는 억지로 해와, 소동파의 “一年好景君須記, 是橙黃橘綠時(일년하경군수기, 시등황귤녹시. 일 년 중 경치 좋을 때를 그대 반드시 기억하게, 바로 유자가 노랗게, 귤이 초록색으로 변해가는 계절이라네)”라는 구절을 어찌 된 일인지 학생 여럿이 “一年好景須君記(일년하경수군기, 일 년 중 경치 좋을 때를 반드시 그대는 기억하게)”로 읽은 것이었다. 나는 이를 듣고 한편으로는 고개를 저으며 빙그레 웃으며, 한편으로는 그래 됐다, 소동파도 아마 그렇게 화내진 않으실 거다, 하고 생각했다. 원래의 구절은 “그대는 이 좋은 경치를 기억해야 한다.”는 문구가 “좋은 경치는 너 같은 사람이 기억해야 한다.”는 문구가 된 것이다. 이런 실수가 오히려 친구지간의 서로를 잘 알고 아끼는 정이 드러나 보이게 해 주었다.

年輕,有許多好處,其中最足以傲視人者莫過於“有本錢去錯”,年輕人犯錯,你總得擔持他三分――有一次,我給學生訂了作業,要他們每人念幾十首詩,錄在錄音帶上繳來。有的學生念得極好,有時又念又唱,極爲精彩。有的卻有口無心,蘇東坡的“一年好景君須記,正是橙黃橘綠時”,不知怎麼回事,有好幾個學生念成“一年好景須君記”,我聽了,一面搖頭莞爾,一面覺得也罷,蘇東坡大約也不會太生氣。本來的句子是“請你要記得這些好景緻”,現在變成了“好景緻得要你這種人來記”,這種錯法反而更見朋友之間相知相重之情了。

중국에서, 그런 작은 실수들, 그런 본의 아닌 잘못들은 모두 마치 대로를 벗어난 후의 갈림길과 같다. 갈림길 역시도 볼만한 풍경이 있고, “굽은 오솔길”도 오히려 충분히 떳떳하게 “아름다운 곳으로 뻗어” 있을 수 있다. 잘못은 잘못대로 좋은 점이 있다, 생명과 이 세상에있어 그 매섭고, 제약도 크고 처참한 반역이라는 것 말고 중국식의 작은 착오, 작은 실수 혹은 작은 부정확함을(이러한 방식을) 채택 한다고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갈림길 역시 또 다른 길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실수를 용인하는 것은 중국 이야기 속, 급격히 진전되는 아름다운 줄거리다.

在中國,那些小小的差誤,那些無心的過失,都有如偏離大道以後的岔路。岔路亦自有其可觀的風景,“曲徑”似乎反而理直氣壯的可以“通幽”。錯有錯着,生命和人世在其嚴厲的大制約和慘烈的大叛逆之外也何妨採中國式的小差錯小謬誤或小小的不精確。讓叉路可以是另一條在路的起點,容錯誤是中國故事裏急轉直下的美麗情節。

 詞 匯 學 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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